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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세상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장 - 코드트리 후기 #1

취준 시절, 프로그래머스나 백준을 열심히 풀었는데요.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취업을 해야한다는 불안감 속에서 몇 안되는 긍정적인 기분을 느낀게, 연습하던 문제에서 바로 테스트케이스를 통과하거나 다른 사람의 엄청난 문제 풀이를 신기하듯 볼 때였는데요. 그래서 나중에 시간나면 이런 문제좀 풀어봐야지… 했던게 취업하고 정신없다는 핑계로 잊혀져 있었네요.

그러던 중 최근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코딩테스트 학습 플랫폼인 “코드트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코테 플랫폼도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흔히 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래머스나 조금 클래식한 백준,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leetcode도 많이 보이는 것 같고 여러 코딩 학습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코테 연습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봤습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PS 나들이를 뭘로 해볼까 하며 보고 있었는데 글또에서 코드트리 한달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써봤습니다.


Trails

가입 후 눈에 띄었던 건, Trail이라고 불리는 단계들이었는데요. 정말 간단한 입출력에서부터 저 위 복잡한 위상정렬… 들 까지 단계를 잘 나누어둔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취준때 대부분 백준만 풀었거든요. 백준도 단계를 볼 수는 있지만, 이쪽이 조금 더 단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잘 그룹화해둔것 같습니다. (백준은 진짜 날것의 문제들만 있는 느낌)

처음 로그인 후 어.. 뭐부터 하지… 할 때, 간단하게 테스트를 볼 수 있길래 봐봤는데, 저는 Intermediate Low가 나왔습니다. (제가 DP 약한건 어떻게알고)Test 후 결과

대답한 문제 수 보다 생각보다 정확하게 단계가 나와 신기했는데요, 챕터에 있는 레슨별로 개념 내용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취준 중 코테 연습할 때 아쉬웠던게 개념 학습 쪽이었거든요. 대학교때 수업으로 들었던 자료나, 인터넷에 있는 블로그 자료를 찾아가며 개념을 찾고 문제를 풀고… 혹은 백준의 특정 문제로 검색해서 솔루션 코드를 뜯어보며 코드에서 알고리즘을 계산해보는 등 되게 개념 공부를 하며 손이 많이 갔어요. 그래도 여기서는 특정 키워드에 대한 개념 내용을 한번 훑어 줘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념

코테가 급하게 필요해서 진행중인건 아니지만, 단계별로 개념을 짚어주고 문제를 유형별로 묶어준게 정말 코테준비할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난이도별로 경험치를 다르게 주어 게이미피케이션도 나중에 염두에 두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남은 기간, 머리 비울일 있을 때마다 들어와서 명상하듯 문제풀 것 같아요. 최근 그럴 일이 좀 생겨 아주 만족스러운 기회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콤-퓨타 관련된 일을 할 것 같다라는 마음을 먹고, 당시 3D 직업이라 불리기도 한 개발자에 대한 꿈을 꾸고 “자바3명 타세요” 밈을 보고 킬킬대면서 대학교도 그쪽으로 갔거든요. 근데 갑작스런 개발자 붐이 생기며 어리둥절한 마음이 생기긴 했어요. 어린 마음으론 “나작개(나만의 작은 개발자 직무)였는데… 갑자기 왜… 하… 나하나 들어가기도 힘든데 왜 이렇게 유입이 많은거야…” 이런 생각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지금 하고 있는 글또나 다양한 기술들의 사용자 그룹이 생기고 활동이 많아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다양화되었다는건 정말 좋은 점인것 같아요. 거기에, 이번 코드트리같이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진것도 큰 장점으로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전 한달동안 다시 PS(Problem Solving)세상을 여행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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